- 글번호
- 166075
[면역]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유전자 때문이었다
- 수정일
- 2023.07.20
- 작성자
- 김한수
- 조회수
- 3861
- 등록일
- 2023.07.20
https://zdnet.co.kr/view/?no=20230720082150 뉴스의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심각한 발열이나 목의 통증, 후각 문제 등 고통스러운 증상이 일어난다. 반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감염자의 20% 정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지나가 부러움을 사사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른바 무증상 감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에 19일(현지시간) 실렸다.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되리란 기대다. 미국과 호주 공동 연구팀은 무증상 감염의 원인으로 '인간 백혈구 항원(HLA)' 유전자 변이를 꼽았다. HLA는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병원균의 조직 일부를 면역 T세포에 제시해 면역 작용이 일어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들이 HLA의 변이 중 하나인 'HLA-B*15:01' 유전자를 공통적으로 지녔음을 발견했다.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이 변이를 가졌다. (중략)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의 T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뾰족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더 잘 감지했다.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코로나 계열의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이 병원균을 기억했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이를 빠르게 인지해 즉각 퇴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
사람의 HLA(Human leukocyte antigen,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 MHC라고도 불리움)라는 단백질은 항원 펩타이드를 T세포에 제시하여 우리 몸을 미생물과 바이러스, 암세포로 부터 보호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단백질의 유전자는 모든 사람에 존재하지만, 유전자의 서열에서 사람들 마다 조금씩의 서열 차이가 있어 같은 유전자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이라 하더라도 항원에 결합하는 부위의 미세한 구조적인 차이 (아미노산 서열의 차이때문)로 인해 동일한 항원 펩타이드 (예를 들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의 일부분인 항원 펩타이드)가 결합되는 결합력이 확연히 차이가 나거나, 해당 펩타이드가 결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결합을 할 경우 해당 항원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단편 항원과 같은)을 T세포에게 제시하면서 면역반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신체를 보호하는 반면, 동일 항원이 결합하는 HLA 단백질이 없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무방비 상태가 되어 감염으로 발달하게 된다. 사람들 마다 유전적인 조그씩의 차이가 있는데 부모와 자녀들은 염색체를 물려받기 때문에 일부 이 HLA 유전자형 (genotype)이 공유된다. 사람들 사이에 이러한 HLA 유전자의 다양성 (diversity)은는 특정질환에 잘걸리는 사람, 잘 안걸리는 사람, 치명적인 환경에서 적어도 일부는 생존할 수 있는 유전적 차이에 의한 종족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다. 왜 어떤 사람은 유행하는 독감에 잘걸리고 다른 사람은 안걸리는가, 왜 코로나에 대해 다른 반응/무증상 감염을 가지는가? 모든 사람을 모든 질병에 완벽하게 보호하는 수단은 없다. 다만 이러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분석하면, 그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매우 방어력이 좋은 (특정 HLA 단백질에 잘 결합하는) 펩타이드 항원의 일부 서열의 교체로 다른 유전형의 (다른 사람의) HLA 단백질에도 결합하도록 한다면 , 변형 펩타이드는 예방백신으로서의 가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사람들 사이의 유전형 차이가 매우 커서 보편적(만응) 펩타이드 항원을 찾는 것은 어렵겠으나, 다수의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유전자형에 대한 펩타이드는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다.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